8년간 쿠론 양가죽 가방을 아주 잘 사용하다가 올해 PDS 다이어리를 사게 되어 책 정도는 들어가는 가방이 필요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한달간 마음에 드는 가방이 없어서 고르고 또 골랐는데, 그 중 쿠론 가방  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근데 가방을 계속 살펴보다 보니까 석정혜 디자이너께서 쿠론에 계시다가 쿠론 가방을 차렸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랫동안 잘 사용했던 가방이라 더이상 고민하지 말고 빨리 사야겠다고 확신했어요.

원일레븐 스몰 사이즈 중에는 카멜 색상이 제일 무난해 보여서 그걸로 골라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검은색 버전이 딱! 신제품으로 나와서 너무 기뻐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다이어리 정도 들어가면 좋겠다고 구매했는데...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도 슝~ 들어가요~~   개꿀개꿀~~    

이제는 바꾼 원일레븐 가방 데리고 회사도 가고, 여행도 가고, 햇살도 쬐고, 비도 맞고, 눈도 맞고, 바람도 쐬면서 사계절을 잘 나겠습니다. ㅋㅋ

가방을 고를 때 고려한 조건

1. 가벼울 것
2. 매일 들 수 있을 것(내부를 매번 바꿔줘야 하니까 매일 같은 가방을 들어요 ㅋㅋ)
3. 다이어리가 들어갈 것(작은 책 수준)
4. 손이 자유로워야 하니까 크로스백이 가능한 토트백일 것

후보군에 있던 다른 가방들

1. 낫띵리튼 골프백(크로스백이 안 돼서 탈락)
2. 투티에 로케백(자크가 많이 열리지 않아서 다이어리만 넣고, 다른 물건은 전혀 못 넣어서 탈락)
3. 분크 토크백(인기제품이라 너무 흔하고 원일레븐이 더 단순하고 기본적인 디자인이라 더 마음에 듦)

원일레븐 보스턴 스몰의 아쉬운점

1. 안에 있는 카드 포켓이 너무 얇아서 카드 3장 정도만 들어가면 꽉 차요

   (예전 쿠론 가방처럼 얇은 천으로 가로가 넓게 만들어 주셨다면, 더 실용성이 있고 좋았을 것 같아요.)

   (가방을 옮기면서 에어팟, 립밤, 볼펜 정도까지도 앞 주머니에 넣다가 못 넣으니까 불편해요. ㅠㅠ)

2. 지퍼있는 뒷주머니도 가로가 더 길게 구성되면 좋겠어요.

    (내부 주머니들은 최대한 가로를 길게 만들어주시면 같은 크기의 가방을 쓰면서도 더 많은 물건을 넣을 수 있으니까 좋아요.)

3. 토트백 손잡이가 동그래서 그립감은 좋은데, 무게가 닿는 면적은 좁다보니까 중국당면 같은 네모난 손잡이보다 무겁게 느껴져요.

    (쓰던 가방보다 크로스백 가죽은 얇아서 대충 척척 매지는 느낌이 적어요. 얇아서 무게감도 더 잘 느껴져서 미듐은 너무 무겁겠다 싶었어요.)